6월 7일 남편생일이라 시누이 가족들과 집에서 주말에 함께 식사를 햇습니다.
항상 외식만 고집했었는데 조카사위들도 생기고 해서 집으로 초대를 했어요.
잔치나라만 믿고 아무것도 준비 안했답니다.
시골에서 갈비찜과  간장게장을 잔뜩 보내와서 양이 부족하면 대체하기로 마음먹고 국도 하나 안끓이고 밥만 앉혀 놨지요.
비디오로 찍고 사진은 안찍어서 올릴 수는 없네요.
대신 메뉴를 자세히 소개할게요.
C세트 10인분 주문했는데 성인 11명이 모두 먹고 남겼답니다.
오늘까지 재탕해서 맛나게 먹었네요.

1. 훈제연어야채말이-말이가 28개정도 왔구요 소스가 정말 맛잇어요. 가장 인기있었던 메뉴. 오늘 훈제연어사다가 남은 소스로 샐러드해서 한 끼 해결했어요.

2. 더덕유자냉채--향긋한게 저는 좋았는데 다른 사람은 별로 손이 안가더군요.
     더덕에 알밤 저미고 대추 살 발라내서 유자청에 버무린것

3. 안동찜닭--이것도 손이 안가는데 손님이 먹기는 불편한 메뉴엿어요.
   양이 얼마나 많은지 상에서 물린후 닭과 감자만 따로 건져서 나중에 고추장소스로
    조려먹으니 우리 세식구 두끼니는 해결되더군요.

4. 송이 튀김---새우튀김, 춘권등 5가지 튀김인데 양이 많아요. 이것도 깐풍기 소스해서버무려 먹으면 좋을거 같은데 저는 다 싸서 보냈어요.

5. 장어깐풍기--다 먹을때가지 남편은 복어 튀김인줄 알았다고...1번과 더불어 가장 빛나는 메뉴였어요. 아쉽게도 깐풍기 소스가 좀 부족햇어요.

6.궁중떡잡채---따끈따끈한 상태로 배달이 되어서 좋았는데 찬으로는...냉장고에 둿다가 고추장떡볶이해서 먹으니 맛잇더군요.

7. 홍어회무침--제가 좋아하는건데 평상시 별로 먹을 기회가 없어서 주문했는데 술을 안먹어서인지 손이 별로 안가더라구요.

8. 불낙전골--두팩으로 준비해서 보내주셧는데 한팩 분량만 조리해서 한 대접 놨는데
제가 간을 잘 못 맞춰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구요.

9. 배추겉절이--추가로 주문했는데 첫 날보다 다음날 부터가 더 맛있있어요.
요즘은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먹어요.

사실 처음에 배달 된거 보고 좀 실망스러웄어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좀 떨어지는것 같아서요.
근데 상차리고 손님들 호응에 남은 음식들을 보니 정말 잘해서 보내주셧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먹고 남은 음식을 재가열해서 먹어보니 집에서 요리한것 처럼 다시 맛이 나더군요.
사먹는 음식은 나중에 먹기엔 맛과 질이 월등히 떨어지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참, 근데 튀김 소스가 없어서...그래도 제가 맛나게 만들엇답니다.
자주 이용하게 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