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임신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태어난 셋째가 벌써 백일을 맞았어요.
사실 첫째 둘째때는 돌잔치도 거창하게 했는데 셋째라 돌잔치는 민폐일 것 같아서 돌잔치를 생략하기로 했던터라
백일까지 그냥 지나가면 아기가 나중에 커서
"엄마, 난 왜 백일 안해줬어?" 하고 물을까봐 식구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아기 낳기 몇 주전 시어머니 생신때도 만삭의 몸으로 직접 음식을 했던터라
셋째도 뭐 주부구단의 실력으로 잘 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기를 돌보면서 집안일을 하고 음식을 만드는 일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